11만마리가 만든 '초대형 거미줄' 보세요…그리스 동굴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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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11만마리의 거미들이 만든 거대한 거미줄이 발견돼 화제다. 발견된 것 중 최대 규모다.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거대 거미줄 [사진=지하생물학]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거대 거미줄 [사진=지하생물학]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사피엔티아-트란실바니아 헝가리 대학교의 생물학자 이슈트반 우라크 교수 등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지하생물학'에 이 같은 발견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황산의 부식 작용으로 생성된 유황 동굴에서 수천 개의 작은 깔때기 모양 거미줄이 서로 붙어 집합체를 발견했다. 면적만 106㎡, 약 32평 크기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발견된 거미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거미줄은 1종이 아닌 다른 2종의 거미가 모여 만들어냈다.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거대 거미줄 [사진=지하생물학]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거대 거미줄 [사진=지하생물학]

이 동굴에는 첫번째 종 6만9000마리와 두번째 종 4만2000마리 이상이 초대형 군집을 이뤄 서식하고 있었던 것.

연구진은 "이종(異種) 사이에서 집단 거미줄 형성이 기록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빛이 없는 환경에서 시력이 저하된 두 종이 공존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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