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윤소희·궤도 있는데…전현무가 인정한 '브레인'은 황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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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0 15:08 수정2025.05.20 15:08

/사진=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

/사진=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

방송인 전현무가 동료 방송인 황제성의 재평가를 예고했다.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 출연진 6인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브레인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고품격 퀴즈를 맞히는 지식 충천 퀴즈쇼다. '브레인 6인방'의 '맏형' 전현무는 "절 보면 떠올리는 키워드 중 하나가 '지식 예능'인 것 같다"며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문남')를 언제 다시 하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 다시 지식 예능을 하게 돼서 너무나 좋다"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과거 '문남'을 할 때는 부담이 있었는데, '브레인 아카데미'는 멤버들과 협력하는 콘셉트여서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알아야 할 상식이나 인문학 등 지식을 물어보기 때문에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남'에서 전현무와 호흡했던 '뇌섹 브라더스' 하석진 역시, "요즘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다시 머리를 쓰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팀원으로 캐스팅해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뭐든 읽고 머리에 넣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근황을 밝혔으며, 윤소희는 "집단지성이 필요한 지식 예능은 처음이라 굉장히 설렌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학창시절 전교 6등, 수능 수리 영역 1등급, 성균관대 A+ 킬러 등 뜻밖의 공부 재능이 화제가 되며 '지식 엄친아'로 온라인을 들썩인 황제성은 "처음 도전해보는 장르다.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낯선 상황이라 혼자면 힘들겠지만 팀원들과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궤도는 "과학적 사고로 필승법을 찾으며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브레인 아카데미'에서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석학을 만나 지식 퀴즈 대결을 벌이게 된다. 가장 자신 있는 지식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현무는 "나이가 드니까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다"면서도 "전직 아나운서 출신이니까 '언어'에 관심이 있다. 이과 쪽은 하석진, 궤도, 윤소희가 있으니까 그 친구들에게 맡기고 문과 쪽은 황제성, 이상엽과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략적으로 답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하석진은 "전 테크, 최신 기술 동향 쪽에 관심이 있어서 그 분야에서 활약이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한국사능력검정 1급'을 보유한 '역사 잘알' 이상엽은 "역사, 정치, 경제 분야처럼 문과적인 접근이 필요한 부분들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윤소희는 "1인분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문제를 뻔하지 않은 관점에서 생각하는 걸 잘한다. 방송에서 보여드리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아무래도 우주 분야에 자신 있다. 과학기술과 관련 있는 분야는 최대한 진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첫 녹화를 마친 뒤 6인방은 팀 내 '기대주'와 '의외의 구멍'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기대주는 의외로 황제성인 것 같다. '코미디 빅리그', 이경영씨 성대모사 등으로 가려져 있는데 알고 보니 굉장한 브레인이었다. 강연 프로그램을 많이 해서인지, 배경 지식도 풍부했다. 조금 꼴보기 싫긴 했지만 이 정도 브레인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황제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전현무는 의외의 구멍으로 천재적이고 똑똑한 이미지로 각광받는 '궤도'를 꼽아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그는 "녹화해보니 궤도가 말은 많은데 포인트가 없는 부분이 있었다. 과학 외에 다른 분야는 아예 모르는데 자꾸 과학적 지식을 덧대서 아는 척하는 것에 능하더라. 궤도를 제대로 후벼 팔 생각"이라고 장난스레 디스해 '절친 케미'를 내뿜었다.

'데블스 플랜' 시즌1 우승자인 하석진은 "기대주는 젊은 브레인인 윤소희!"라며 '데블스 플랜' 시즌2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윤소희를 염두에 뒀다. 하석진의 기대를 받고 있는 윤소희는 "기대주는 전현무"라며 "연륜과 지식, 경험이 있으시다"라고 리스펙했다. 황제성 또한 "기대주는 전현무"라고 하더니 "구멍은 이상엽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데 역사만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나머지 부분에서 무너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팩폭'해 웃음을 더했다.

반면, 전현무와 이상엽에게 '구멍'으로 꼽힌 궤도는 "의외의 구멍은 제가 맞다"고 쿨하게 인정한 뒤, "윤소희씨가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 되어서 뇌의 위축이 가장 적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해석해 '과학 커뮤니케이터' 면모를 뽐냈다.

끝으로, 앞으로 '브레인 아카데미'에 출연해 문제를 출제해줄 최고의 석학과 관련해 '만나고 싶은 석학은 누구냐'는 질문에, 6인 모두 개성 넘치는 답을 내놨다. 전현무는 "유발 하라리 교수"라고 밝힌 뒤 "그분의 책을 바탕으로 그분이 내는 문제를 맞히고 싶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일론 머스크를 만나고 싶다"고, 이상엽은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님, 정치학박사 김지윤 교수님"이라고 밝혔다.

윤소희는 "꾸준히 장홍제 교수님을 말씀드리고 있다. 김경일, 김상욱 교수님처럼 좋아했던 교수님들을 또 뵐 수 있어도 좋겠다"며 웃었다. 황제성은 "범죄심리학을 좋아해서 권일용 교수님 뵙고 싶다"라고, 궤도는 "과학자들의 과학자 최재천 교수님이 나오시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며 러브콜 보냈다.

한편 '브레인 아카데미'는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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