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29일 출범…7인 의장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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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산·학·연 참여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오는 29일 출범한다. 이미지는 전자신문이 입수한 출범식 공식 포스터 일부.정부 주도 산·학·연 참여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오는 29일 출범한다. 이미지는 전자신문이 입수한 출범식 공식 포스터 일부.

정보통신기술(ICT)강국이자 제조강국인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할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차주 출범한다.

AI·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3개 정부부처가 의기투합해 산·학·연과 함께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중심 거대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기반 '피지컬 AI'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은 얼라이언스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AI·소프트웨어(SW)·로봇 등 테크기업은 물론, 피지컬 AI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제조·의료·물류 등 주요 산업 수요기업까지 300개 이상 기업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동참한다. 피지컬 AI 기술의 사업화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사업 현장에 피지컬 AI가 적용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얼라이언스는 위원장 1인에 정부와 국회·산업계 등 공동의장 7인 체제의 리더십을 갖춘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정부몫으로 참여한다. 국회에서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방위 야당 간사)이 이름을 올렸다. 두 의원은 올해 추경에서 피지컬 AI 예산 확보를 주도한 국회 내 피지컬 AI 전도사다.

산업계에서는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과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등 2인이 합류했다. 피지컬 AI 분야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협회장 참여로 풀이된다.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피지컬 AI 관련 핵심 부처와 국회 여·야 모두가 참여하며 얼라이언스 활동 실행력을 확보했다. 테크기업과 주요 산업군 수요기업의 동시 참여는 국내 피지컬 AI 기술력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와 빠른 현장 적용 등으로 얼라이언스 역할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피지컬 AI 기술의 원활한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해 역할 분담도 이뤄진다. '기술생태계'와 '산업도메인' 등 크게 2개 주제로 각각 5개 내외 분과가 가동될 예정이다. 테크기업이 개발한 피지컬 AI 기술을 제조 등 수요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차원이다.

또 피지컬 AI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업 이해도가 높은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명예직이 아닌 피지컬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수 있는 AI와 산업 AX(AI 전환) 현장 적임자를 민간에서 찾겠다는 취지다.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내외 활동을 시작한다. 결성 목표가 유사한 산업부 주도 '제조 AX(M.AX) 얼라이언스' 등과 관계 설정 및 역할 분담이 향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가 피지컬 AI, 산업 AX,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제각각이 아닌 얼라이언스 차원 유기적으로 추진하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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