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할 것입니다.”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의 임성훈 상무는 플로우 10주년 행사인 '플로우 X 데이'에서 발표자로 나서 플로우 도입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국내 협업툴 1위 플로우는 △AI 기능 강화 △1인 1 AI 체제 구축 △AI 기반 업무 효율화 △조직 문화의 AI-플로 전환 등을 핵심으로 '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플로우에 AI를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임 상무는 “고객은 이미 AI 기능을 기대한다”며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 2022년, 2023년 버전의 구식 제품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조차도 AI 도입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며 “AI 시대에 맞지 않는 조직 인력은 20~40%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상무는 이러한 상황을 'AI 슬로우 롤' 현상으로 규정하고, 빠른 대응을 강조했다. 조직 리더가 보수적인 결정이나 기존 방식을 고수한다면 AI 도입 지연에서 나아가 제품 혁신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플로우를 통해 조직 전체가 AI를 기반으로 일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우 또한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 고도화와 브랜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주도 기업'으로 재창업하는 각오로 임한다”며 “지금은 기존 조직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재창업'의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플로우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7.6%를 기록했다.
임 상무는 “지난해 연간 반복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100억 원 규모 계약을 확보했고, 연간 매출 목표는 225억원”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