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는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 오산나래 AI공유학교 여름학기'를 오는 9월 첫째 주까지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산나래 AI공유학교는 경기도교육청 공모로 추진되는 AI교육 선도사업이다. 오산시는 지난 5월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수탁기관으로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학교 밖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과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 모두에게 맞춤형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오산시가 추진하는 'AI·디지털 중심 교육도시'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AI 교육 인프라 구축과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확산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여름학기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공학 △피지컬 컴퓨팅 △데이터 사이언스 등 5개 분야에서 총 1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적으로 설계돼, 방과후, 주말, 방학 기간 등 다양한 시간대에 학생들이 수준과 흥미에 맞춰 폭넓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오산시 전역의 15개 학습 공간에서 진행된다. 초·중·고교와 공공도서관, 오산AI코딩에듀랩 등 다양한 공공 교육시설을 활용해 학생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교육 품질도 높였다.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강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워크숍과 연수도 실시해, 최신 AI 교육 동향과 교수법을 공유하고 학생 맞춤형 실습 콘텐츠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였다.
이 여름학기 운영은 민선8기 오산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AI·디지털 교육 정책의 연장선이다. 오산시는 AI코딩에듀랩, AI·소프트웨어(SW) 체험관 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창의적 미래 역량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는 지금까지 융복합형 미래 인재 양성에 있어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AI공유학교를 통해 청소년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