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스코DX 제공]포스코DX가 데이터센터·산업 인프라 친환경화를 위해 스마트 인버터·디지털트윈 기반 기술 등을 적용하고, 에너지 최적화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DX는 데이터센터에 고효율 냉각 기술과 스마트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해서 전력 사용 효율(PUE)을 개선하는데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경주 데이터센터 냉각수 순환펌프에 스마트 인버터를 설치하고, 모터 주파수를 기존 대비 5% 낮췄다. 운전 조건에 따라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제어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냉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했다. 설비 단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과다 소비 구간을 조기에 찾아내고, 운전 조건과 주기를 즉시 조정한다. 효율이 낮은 장비는 교체 일정을 관리해 불필요한 소모를 줄였다.
포스코DX는 연간 91만kWh 이상 전력 절감, 420톤 가량 탄소 배출 저감 성과를 낸 것으로 추산한다.
포스코DX는 동시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연구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플랜트의 전력 사용을 가상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철강 제조 공정에 적용 중인 에너지 디지털트윈 기술을 데이터센터에도 확장,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제어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제어기술 고도화, 자동화·무인화, 스마트그리드 연구도 병행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연계, 피크 전력 조정, 분산 전원 관리 등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과 직결된다. 포스코DX 기술연구소가 탄소중립형 신규 플랫폼 개발과 에너지 효율화 연구를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접근은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네이버, 카카오, KT 등 경쟁사들이 액체냉각이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개별 솔루션 중심의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반면, 포스코DX는 데이터센터와 산업 플랜트를 아우르는 '제어·시뮬레이션 기반 최적화 기술'을 R&D와 현장 적용에 동시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전력 제어 연구는 국내 IT 인프라 기업 가운데 드문 사례로, 포스코그룹의 철강·이차전지 공정 경험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친환경화 기술을 통해 단순 운영 효율을 넘어 그룹 전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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