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국가 디자인-AI 거버넌스 및 지역 인프라 구축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DGDP·원장 김윤집)은 오는 21일 경북 구미 소재 구미코 대회의실에서 디자인과 AI의 협업 개념과 산업적 활용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2025 경북 디자인 AI 포럼'을 개최한다.

산업통상부와 경북도, 구미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디자인과 AI의 협업적 진화 방향 제시, 산업현장의 AI 적용 청사진 공유, 국가 디자인-AI 거버넌스 전략 및 지역 실행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디자인산업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기계학습운영(MLOps) 등 첨단기술과 접목하면서 인간-AI 협업형 디자인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디자인 기관은 이미 AI데이터 허브, GPU 클러스터, 서비스 포털을 구축 중이다.
우리나라도 국가 주도 AI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히 AI윤리·저작권·표준 논의의 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책·기술·산업이 연계된 디자인 분야 공공 거버넌스를 논의할 단계에 와있다는 지적이다.

포럼은 디자인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논의의 필요성에 따라 디자인과 AI의 협업적 미래, 산업과 AI 디자인 융합 실천, 국가 디자인-AI 거버넌스 전략, AI 디자인 인프라와 HAI센터의 미래 등 크게 4개 주제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김윤집 DGDP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기조세션에서는 서유경 변호사(법률사무소 아티스 대표)가 'AI와 디자인의 협업, 창의성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디자이너 출신 법학박사인 서 변호사는 디자인관련 정부정책과 저작권 이슈 등을 조명하고, 디자인-AI분야 산업혁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 변호사는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서울문화재단 예술청 법률상담지원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산업세션에서는 고성찬 삼성전자 디자이너가 나서 'AI 디자인 도구와 산업 적용 현황' 주제로 강연한다. 고 디자이너는 미래 산업 확장 방향(UX·제품·공공디자인 중심)을 소개한다. 홍익대 IDAS 스마트디자인엔지니어링 디자인석사 출신인 고 디자이너는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C-Lab, 삼성리서치 등에서 활동했다.
끝으로 정책·비전세션에서는 이동연 로템 이사, 장지훈 DGDP 혁신기반실장이 HAI센터 구축 로드맵과 청사진, 지역산업과 연계한 AI 디자인 생태계 확산 전략, AI 디자인의 개념 정립, 기술인프라 구조, 국가 디자인-AI 표준화 및 데이터 거버넌스 방향 등에 관해 발표한다.
김윤집 원장은 “포럼은 디자인과 AI 분야 전문가 기조강연을 통해 디자인과 AI의 협업, 디자인 현장에서의 AI 적용사례, 국가 차원 AI 디자인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DGDP는 앞으로 디자인 산업의 혁신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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