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표팀 금 2개, 은 1개, 동 2개…여자 대표팀은 은 1개로 종합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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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서은수(오른쪽)가 30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남자 태권도 대표팀이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5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30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74㎏급에 출전한 강재권(삼성에스원)과 여자 53㎏급에 출전한 박혜진(고양시청)이 나란히 32강에서 탈락해 추가 메달에 실패했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이란(금 1개, 은 1개, 동 1개)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2017 무주 대회부터 종합 우승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2년 주기로 열린 총 27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놓친 건 2011년과 2015년(이상 이란) 대회 등 단 두 차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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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상현이 24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개인중립선수(AIN)로 나선 라파일 아이유카예프를 라운드 점수 2-1(7-5 7-8 6-2)로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5.10.24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54㎏급 서은수(성문고), 남자 87㎏초과급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땄고, 남자 68㎏급 성유현(용인대)이 은메달, 남자 63㎏급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은수는 남자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남자 대표팀 남윤배 코치는 남자부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됐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여자 57㎏급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우승자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은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여자 대표팀은 2022년 과달라하라 대회(은메달 1개), 2023년 바쿠 대회(노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최근 3개 대회뿐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19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6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은 우시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렸으나 종합 9위의 아쉬운 성적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한 태권도 대표팀은 귀국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 여자부 MVP는 여자 67㎏급에서 우승한 헝가리의 루아나 마르톤이 받았다.
다음 세계선수권대회는 2027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30일 21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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