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결전지 입성…달아오르는 빌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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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펼쳐지는 스페인 빌바오에 입성했습니다.

결전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끈 달아오른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홍석준 기자가 직접 전하겠습니다.

<기자>

토트넘 입단 후 10년간 찾아 헤맨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손흥민이 결전지 빌바오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열띤 응원이 펼쳐졌고,

[손흥민 선수 파이팅!]

영국 언론은 숙소 도착 상황을 생중계하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보통 하루 전 이동하는데)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현장에 도착한 건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선수들까지 모두 '원팀'을 이뤄 입성한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17년 동안 이어진 '무관의 한'을 주장 손흥민이 꼭 풀어주길 염원했습니다.

[나이스 원 쏘니~ 나이스 원 손~!]

[조시 비비·마크 비비/토트넘 팬 : 손흥민이 이번 시즌 뭔가 해낸다면 그 유산은 영원히 남을 거예요. 골을 넣는다면 최고죠.]

손흥민도 이런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정말 꿈꾸던 모습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가장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매치'에 영국에서만 8만 명이 빌바오로 몰릴 거라는 전망 속에 장외 신경전도 시작됐습니다.

[애론 힐·밥 데이브/맨유 팬 : 토트넘은 우승한 적이 없잖아요. 맨유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죠. 토트넘은 그저 하루 여행을 왔을 뿐이에요.]

경기가 열릴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 리허설이 한창이었는데, 특히, 손흥민의 득점을 가정한 전광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틀 뒤 이곳을 가득 메워 줄 5만 명의 축구 팬 앞에서 손흥민은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이예솔·서승현, 화면출처 : 스카이스포츠 유튜브 ·위아토트넘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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