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했어 LG
프로야구 1, 2위 팀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난타전 끝에 1위 LG가 롯데를 17대 9로 물리쳤습니다.
LG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2회까지 10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 8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LG는 31승 16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이날 패한 롯데는 28승 19패 2무로 한화에 이어 3위에 자리했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의 제구 난조로 승패가 일찍 갈렸습니다.
LG는 1회 투아웃 만루에서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과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2회에는 이주헌과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4대 0이 됐고, 다시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습니다.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대0,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6대 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LG 송찬의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뿜어내며 10대 0이 됐습니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져 안타 4개, 사사구 7개를 내주며 9실점 하는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롯데가 14대 3으로 뒤진 6회 대거 6점을 만회하며 14대 9까지 추격했지만 LG는 8회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가 안타 12개와 사사구 13개, 롯데는 안타 17개와 사사구 5개를 기록했습니다.
두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쳤는데 이는 지난해 4월 KIA와 LG 경기 이후 13개월 만에 나온 KBO리그 통산 12호 진기록입니다.
롯데는 선발 전원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지난 주말 삼성을 상대로 3연승 한 상승세가 끊겼습니다.
2위 한화는 NC와 울산 경기에서 4대 1로 이겼습니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문동주가 시즌 5승, 김서현은 시즌 14세이브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5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KT 원정에서 5대 3으로 졌습니다.
최근 홈 5연패를 끊은 KT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14세이브로 한화 김서현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와 함께 공동 4위였던 SSG가 두산과 원정에서 5대 3으로 승리해 단독 4위가 됐습니다.
고척 경기에서는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이 키움과 연장 11회 접전 끝에 6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2대 2로 맞선 11회초 삼성은 원아웃 만루에서 김지찬이 1타점 우전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렸습니다.
키움은 11회말 선두 임병욱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