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있는 한서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산업 육성 전략이 날개를 달게됐다(사진 게티이미지).충남도가 서산·태안 지역을 중심으로 역점 추진 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 육성 전략이 이달 교육부의 한서대 '글로컬 대학 30' 선정 발표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서산에 있는 한서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활주로를 보유한 항공 특화 대학으로 조종·관제·운항 등 종합 교육·훈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글로컬 대학 본 선정은 한서대가 보유한 항공산업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교육·연구의 외연을 미래항공까지 확장하고, 예비 지정 단계부터 도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산업 수요를 실행 계획에 효과적으로 반영한 것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한서대는 'K-항공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3 항공종합대학'을 글로컬대 비전으로 설정, 항공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에 기반한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 연계 △교육 체계 혁신 △국제 협력 △성과 관리 등 4대 전략 12개 세부 과제를 실행 계획에 담았다.
한서대의 글로컬대 선정에 따라 도는 한서대의 실행 계획과 도의 미래항공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컬대가 지향하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한서대 인근 서산·태안 천수만 B지구를 거점으로 미래항공 산업 기반 시설 구축, 앵커기업 유치, 실증·사업화 인프라 지원, 창업 펀드 연계 등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한서대도 충남도 전략에 발맞춰 △서산 연구특구 내 그린 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 부품 시험평가센터 연계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센터와 부품 국산화연구소' △태안 기업도시 내 '항공우주드론센터'(UV랜드 연계) △한서대 태안캠퍼스 내 '미래항공모빌리티센터' 및 '유지·정비·보수(MRO)센터' 등 총 5개 특화 연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서대 태안캠퍼스 27만㎡의 유휴부지에 산학협력관, UAM 버티포트, MRO 및 창업 공간을 집적화한 'K-항공 글로벌 혁신파크'를 조성해 캠퍼스형 첨단 산단 모델을 실현한다.
아울러 학사 구조 전면 개편과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과 과정 편성, 국제 표준 기반 교육 모델 수출 및 글로벌 교육 허브 조성 등을 통해 교육 혁신도 추진한다.
한서대는 이를 통해 전문 인력 양성·기초응용연구·초기 창업 지원을 담당하는 '교육·인재 축'을 맡고, 도는 실증 및 사업화 인프라·특화산단 조성·규제 완화·투자 재원 확보 등을 아우르는 '산업·정책 축'을 제공한다. 양자는 전주기 기반의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생태계를 공동 조성할 계획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한서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은 충남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핵심 퍼즐을 맞춘 것과 같다”라며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항공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견인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국토연구원이 수행 중인 '서산·태안 천수만 B지구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한다. 미래항공 특화단지 지정,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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