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 진출 후 기뻐하는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가 남자 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캐머런 노리(세계랭킹 81위·영국)를 3대 0(6-2 6-3 6-2)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통산 100승은 112승을 거두고 은퇴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조코비치가 두 번째입니다.
조코비치는 또 이 대회에서 통산 19번째 단식 8강에 진출해 단일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8강 진출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윔블던에서 달성한 18회였습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14번이나 우승했지만 8강 진출 횟수는 16번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하게 되는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입니다.
조코비치는 츠베레프를 꺾으면 4강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만날 것으로 보이고, 결승에 오르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 랭킹 1∼3위를 연달아 꺾어야 하는 '첩첩산중'이 조코비치 앞에 놓인 셈입니다.
츠베레프와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 8승 5패로 조코비치가 더 많이 이겼습니다.
최근 대결인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는 츠베레프가 1세트를 따낸 뒤 조코비치가 다리 근육 통증으로 기권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