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큐브, 국가 공헌 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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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로 AI 인프라 보급 혁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혁신 기업 제타큐브(대표 조정현)가 '국가 공헌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타큐브는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통해 AI 시스템 보급 방식의 획기적 진전을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타큐브는 2022년 설립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브랜드 '나노데이터센터(NANODC, Nano DePIN Center)'를 개발·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나노데이터센터는 내진설계가 적용된 대형 캐비닛에 배터리, UPS, 냉각시스템, 터치스크린 관리 패널을 일체화해, 단 세 평 규모 공간과 15kW 전력만 확보되면 하루 만에 설치·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웨어와 관리 소프트웨어 모두를 제타큐브가 독자 개발·제조하고 있다.

최근 AI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면서 GPU 기반 서버 운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중앙집중식 대규모 데이터센터만으로는 지연시간(Latency) 문제와 서비스 비용 부담 등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제타큐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소형 일체형 데이터센터를 전 세계에 분산 설치하고,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네트워크인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과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제타큐브는 자체 제작한 LLM 서버, GPU 서버, 벡터 기반 스토리지를 '디핀풀(DePIN POOL)'이라는 공유 경제 시스템으로 연결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공지능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SMS 인증과 VASP(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조정현 대표는 30여 년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어온 전문 엔지니어로, 현재 미국,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에서 나노데이터센터와 DePIN 보급 강연과 사업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데이터 인프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 적극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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