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김영옥 MV 출연, 연기 보는 순간 '이게 배우구나'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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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30 14:46 수정2025.10.30 14:46

가수 정승환 /사진=안테나 제공

가수 정승환 /사진=안테나 제공

가수 정승환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준 배우 김영옥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정승환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랑이라 불린'의 타이틀곡은 '앞머리', '행복은 어려워' 두 곡이다.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보컬이 곡 전반을 잔향처럼 따스하게 감싼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사운드의 웅장함이 감정의 파도가 돼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나서 시선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 같은 사랑을 담아냈다. 각 시간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세월을 초월한 한낮의 행복을 아름답게 그리며 곡의 몰입을 이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김영옥의 모습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정승환은 "시간이 흐른 소녀의 모습을 연기해주셨다"면서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긴장됐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작품을 여기저기서 봤고, 어느덧 10년 차가 된 저에게도 너무 연예인 같은 존재다. TV에서만 뵙던 선배님이 나의 작품에 출연해주신다고 했을 때 떨려서 현장에서 '어버버'했던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현장이 추워서 선생님께 계속 '괜찮으시죠?'라고 물었다. 몸에 리본 같은 걸 달고 재롱도 부리고 꽃다발도 드렸다"고 전했다.

특히 김영옥의 연기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정승환은 "내 분량을 먼저 마치고 이후에 선생님이 촬영에 들어갔는데, 모니터로 연기를 보는 순간 '아 이게 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내내 감탄했다"고 말했다.

정승환의 정규앨범 '사랑이라 불린'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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