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테크(AsiaTech×SG)'에서 한국의 27개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전시로 구성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올해로 36회째인 아시아테크는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MDDI) 산하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인포마테크(InformaTech) 주최로 개최되는 싱가포르 최대 전시행사다.
2022년부터 정보통신(CommunicAsia), 방송 기술(BroadcastAsia), 위성기술(SatelliteAsia), 최신 기술(TechXLR8Asia), 인공지능(AI Summit) 분야의 행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싱가포르, 한국, 중국, 미국,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700여개 팀이 전시에 참여했고 2만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아시아테크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관은 부처 협업 기반 인공지능(AI) 확산 사업, 정보통신(ICT)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 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을 통해 혁신성과 사업성이 검증된 우수 정보통신(ICT) 기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AI와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건강 기술(헬스 테크), 사이버 보안, 입체 영상(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공공안전, 의료, 제조,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실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현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ICT 기업들은 5월 28일 기준으로 310회 이상 현지 협력사와 소통했다. 양해각서(MoU) 등 1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지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앞으로 추가적인 기술 판매 협력 계약 체결과 수출,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 기간에 기업들의 전시 지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공공안전을 담당하는 홈팀과학기술청(HTX), 자율주행 시험장(테스트베드) 운영센터(CETRAN), 싱가포르 중부 지역 의료 기술혁신 전담기관(CMTI) 등 현지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국 정보통신(ICT) 기업들이 싱가포르 공공안전, 자율주행,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 등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직접 현장에서 지휘한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한국의 정보통신(ICT)기술이 현지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음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단순히 해외 전시 참가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아시아테크에 이어 ICT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의 하나로 12개 한국 정보통신 기업과 말레이시아 고객과의 상담회를 30일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아세안 허브인 싱가포르아이티(IT)지원센터 주도로 싱가포르 정부 기관인 홈팀과학기술청(HTX), 싱가포르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함께 같은 날 '한국-싱가포르 인공지능 기술 교류전(AI Innovation Exchange Singapore-Korea)'을 개최해 10여 개 정보통신(ICT)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 관계자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