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연소 시험 등 가능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우주로에 있는 ‘고흥종합시험장’의 준공식을 22일 오후에 개최했다.
이노스페이스 고흥종합시험장은 2024년 11월 4일 착공해 올해 4월 30일 준공을 완료했다.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일원의 3만3348㎡, 약 1만평 부지에 조성된 시험장이다. 총 253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자체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자체 통합 시험시설이다.
주요 시설로는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연소 시험 설비 △3톤급 메탄(액체) 엔진 연소 시험 설비 △발사대 기능 시험시설 △ 발사체 단 조립과 단 인증 설비 등 보다 확장된 규모의 설비와 고도화된 시험을 위한 인프라를 포함한다.
![이노스페이스가 22일 ‘고흥종합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노스페이스]](https://image.inews24.com/v1/df36495dfbf9d5.jpg)
고흥종합시험장은 한빛 발사체 개발의 전 주기에 걸친 시험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종합 시험시설로 꼽힌다. 상업발사를 위한 기술자립의 토대이자 기술개발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준공을 맞이한 ‘고흥종합시험장’은 단순한 시설 완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이곳에서 수행될 발사체 엔진 시험은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해야 하는 우주기술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기술 개발의 안정성과 사업 확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시공사 관계자분들, 밤낮없이 노력해준 당사 임직원들,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정부와 관계 기관, 협력업체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전남도와 고흥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흥군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해온 기업으로, 기술 자립을 넘어 상업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라남도는 이노스페이스가 ‘K-우주 챔피언’으로 도약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국내 유일의 국가 우주센터를 보유한 지역으로 이번 시험장 준공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도약의 신호탄”이라며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우주항공청과 관련 기업 협력을 통해 고흥군을 대한민국 대표 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와 정훈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문금주 국회의원,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 등 우주산업 관련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기관, 투자사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신규 시험장을 구축으로 고흥종합시험장과 기존 금산지상연소시험장 두 곳의 우주발사체 자체 시험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