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은 신속히, 연구는 깊게…시흥시, 배곧이 여는 의료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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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메인 투시도.(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메인 투시도.

경기 시흥시는 오는 29일 오후 배곧동 서울대병원 건립부지에서 '(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월 공사 착수 이후 병원 건립 과정을 공식화하고 미래형 공공병원 출범을 선포하는 자리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부 유일의 국가중앙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모델로 건립된다. 부지 6만7505㎡에 지하 1층·지상 12층, 8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27개 진료과와 암·모아·심뇌혈관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1월 사업설명회와 행정절차를 거쳐 8월 착공했으며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개원 시 지역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필수의료 수요에 대응할 기반이 마련돼 시민은 생활권 내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병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 서울대 시흥캠퍼스·기업·연구소와 연계한 데이터 기반 연구, AI인공지능(AI)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기능을 수행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제시했다. 의사·간호사 등 1624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약 14만2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건립 후 5년간 208억원, 이후 매년 2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착공식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서울대 관계자, 국·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임병택 시장은 “착공식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흥시민의 숙원사업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의료 거점이자 대한민국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형 병원이 시흥에서 첫발을 내딛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시민과 국가가 체감할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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