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전 제품에 AI 도입…“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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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윤완수 웹케시 부회장.

웹케시가 연내 전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27일 “웹케시가 2000년대 초 인터넷 뱅킹을 주도했듯이, 이제는 금융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웹케시는 기업간 거래(B2B)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인터넷 뱅킹이 태동한 1999년 설립, 기업뱅킹과, 자금관리시스템(CMS) 시장을 주도했다. 공공기관 중심 '인하우스 뱅크', 대기업 위주의 '브랜치', 중소기업 중심 '경리나라' 등이 대표 서비스다. 현재 500여개 정부·공공·연구기관, 4만여개 중소기업들이 웹케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지난해 10월17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CFO'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웹케시 제공]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지난해 10월17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CFO'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웹케시 제공]

이젠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을 꿈꾼다. 지난해 10월 AI 자금비서 'AI CFO'를 공개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윤 부회장은 “웹케시가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발판 삼아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C레벨과 24시간 함께하며 자금보고를 하는 AI CFO를 비롯한 웹케시의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AI CMS, AI 뱅킹, AI 경영정보시스템(MIS)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CMS는 기존 자금관리 서비스(브랜치, 인하우스뱅크, 경리나라)에 AI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다. 올해 안에 전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 기업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로 진화시킨다.

AI 기반 개인·기업뱅킹 서비스 'AI 뱅킹'과 AI 경영·고객관리 서비스 'AI MIS'는 은행들과 협의를 거쳐 개발한다. AI MIS의 경우 몇몇 은행들과 서비스 개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윤 부회장은 “웹케시는 금융 도메인 지식과 뱅킹 제품을 모두 갖고 있는 게 강점”이라며 “30명 남짓한 직원으로 구성된 AI 조직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인 'QUVI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웹케시는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센터 설립에 1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다. GPU 센터 설립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GPU 센터 설립 수요에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웹케시는 먼저 은행권을 대상으로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웹케시는 기본적으로 은행과 일한다. 은행 내부 데이터를 다루면서 은행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웹케시가 금융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고 고객들이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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