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11억 달러에 사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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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크데이 제공][사진= 워크데이 제공]

워크데이가 인공지능(AI) 기반 지식 플랫폼 기업 사나(Sana)를 약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인수는 2026 회계연도 4분기(2026년 1월 말 종료)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워크데이는 사나의 AI 검색·에이전트·학습 기능을 자사 인사·재무 데이터와 결합해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지능형 직원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업무를 위한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사나는 2016년 설립 이후 직관적인 업무용 AI 도구를 개발해왔다. 주요 제품인 '사나 학습'과 '사나 에이전트'는 이미 수백개 기업과 100만명 이상 사용자가 활용 중이다. 워크데이 인수 후에도 두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7500만명에 달하는 워크데이 사용자 기반으로 확장을 가속한다.

사나 학습 플랫폼은 학습 관리와 콘텐츠 제작, AI 기반 튜터링을 결합해 학습 속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는 학습 참여도를 275% 끌어올렸고, 유럽 유통업체는 과정 제작 시간을 4개월에서 4일로 단축했다.

이 기능은 워크데이 학습·인재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해 기업의 리스킬링·업스킬링 프로그램에 활용될 전망이다.

사나의 에이전트 기능은 단순 검색을 넘어 기업 지식을 활용한 문서·프레젠테이션·대시보드 자동 생성과 업무 워크플로우 실행까지 지원한다.

미국의 한 제조기업은 95%의 시간 절감 효과를, 글로벌 로펌은 200% 효율성 향상을 기록하는 등 고객 활용 성과도 확인됐다.

게릿 카즈마이어 워크데이 제품·기술 부문 사장은 “사나의 팀과 AI 네이티브 접근은 우리의 미래 업무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워크데이는 선제적이고 지능적인 경험을 통해 기업이 독보적인 AI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엘 헬러마크 사나 최고경영자(CEO)는 “워크데이와 협력해 초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장과 맞물려 워크데이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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