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안 가도 되겠네"…유튜브 쇼핑 '올영' 품었다

1 month ago 1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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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올리브영 제품 판매를 위한 길을 열었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올리브영 상품을 콘텐츠에 태그해 업로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28일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올리브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국내에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된 크리에이터는 영상·쇼츠·라이브스트림 등 콘텐츠에 제휴 브랜드 상품을 태그해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기준 국내에선 크리에이터 2만5000여명이 유튜브 쇼핑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유튜브 쇼핑 제휴프로그램을 통해 95만개가 넘는 영상에 제품 태그가 적용됐다.

유튜브 사용자는 콘텐츠를 시청하던 도중 영상 속 태그된 제품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태그를 누르면 판매 페이지로 간편하게 연결된다.

유튜브 쇼핑은 제품 구매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조사를 보면 국내 시청자 중 73%가 유튜브로 구매 결정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Z세대 사용자의 경우 87%가 이같이 답했다.

이번 제휴로 올리브영이 판매하고 있는 대형 브랜드와 중소기업·소상공인 브랜드 상품이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태그될 수 있게 됐다. 오는 31일 올리브영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 기간에 맞춰 태그가 적극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유튜브 쇼핑 관계자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시청자와 연결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시청자에게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경험하는 통합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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