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5시즌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제네시스 대상에 이어 상금왕(상금 1위), 덕춘상(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휩쓸면서다.
지난주 대상 수상을 조기에 확정한 옥태훈은 9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2000만원, 총상금 11억원)을 마친 뒤 시즌 상금 1위와 덕춘상, 톱10 피니시상까지 차지했다.
KPGA투어 역사상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 톱10 피니시상을 모두 휩쓴 건 김경태(2007년) 배상문(2009년) 장유빈(2024년)에 이어 옥태훈이 네 번째다. 옥태훈은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3승)을 거뒀지만, 다승왕은 KPGA투어 공식 시상 부문이 아니다.
2018년 KPGA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군산CC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그는 지난달 KPGA 경북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4개월 만에 3승을 쓸어 담는 저력을 뽐냈다. 우승 세 번 포함 톱10에 10차례 입상하면서 지난주 조기에 대상 수상을 확정한 옥태훈은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KPGA투어 5년 시드, DP월드투어 1년 시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최종전 티켓 등 특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끝난 대회에선 공동 29위(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에 그쳤으나 누적 상금 10억7727만원으로 상금 1위까지 확정했다. 상금 2위(8억6338만원)에서 옥태훈을 추격하던 이태훈(캐나다)는 전날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지난해 장유빈(11억2904만원)에 이어 KPGA투어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옥태훈은 “올 한 해 꾸준했던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올 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다”고 웃었다. 대상 특전을 통해 다음달 11일 PGA투어 QT 최종전에 출전할 예정인 옥태훈은 “5위 안에 들어 내년 PGA투어에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라며 “DP월드투어 1년 시드도 꼭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마지막 대회는 42세 베테랑 박상현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이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4.6m 거리의 버디퍼트를 떨어뜨려 단독 2위 이태희를 한 타 차로 따돌린 박상현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상현은 2005년 최광수 이후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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