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의 1군 복귀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 선수는 오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보고가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오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5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80입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최근에야 투구를 시작했고,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박 감독은 이르면 이번 주말 오승환을 1군에 올릴 수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박 감독은 "컨디션이나 몸 상태 둘 다 '아직'인 것 같다"면서 "저번에는 시속 145㎞를 던졌는데, 그거 딱 하나라고 하더라. 평균 구속이 지금은 시속 140㎞ 초반이라 좀 더 올려야 한다고 2군에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속과 구위를 회복해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삼성은 베테랑 임창민(39)을 1군에 올렸습니다.
임창민은 지난달 중순까지 8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해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내려갔습니다.
박 감독은 "일단은 추격조에서 몇 경기 테스트한 뒤 중요한 순간에 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