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보안·산업안전 AI 전문 기업 엣지디엑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개발한 '무선(LTE) 엣지노드 통합 안전 플랫폼'을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KISA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스마트건설현장 체험존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KISA가 주관한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체계 개발' 연구개발 과제의 4년간에 걸친 핵심 성과물로, 엣지디엑스의 독자적인 무선 엣지 노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Hybrid AI 영상 분석(Edge × 생성형), IoT 센서, 출입통제 시스템을 표준 프로토콜로 완벽하게 통합하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예방하고 대응한다.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별도의 서버 없이 엣지 노드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분석해 통신 지연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LTE 무선 통신으로 전원만 있으면 어디든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16W 초저전력 설계로 태양광 및 배터리를 이용한 독립 전원 운영까지 가능해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했다.
시연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3대 위험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안전장구 미착용 상황에서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했다. 작업자가 인증 후 현장에 출입했더라도, 작업 중 안전모를 벗는 상황을 AI 카메라가 즉시 인식했다. 즉시 현장의 경광등과 스피커가 울리고, 통합관제 화면에는 'OOO 작업자, 안전모 미착용'이라는 구체적인 경고가 표시되어 관리자의 즉각적인 조치를 유도했다.
유해가스 누출 상황에도 대응했다. 가스 누출(산소 농도 변화로 감지)과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하자, 플랫폼은 현장 내 작업자 유무를 즉시 판단했다. 내부에 작업자가 있을 경우, 신속한 대피와 구조를 위해 출입문을 자동으로 개방하고 구조 요청 알람을 보냈다. 반면, 작업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자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고 대피 경보만 발령하는 지능적인 대응 능력을 보였다.
위험설비 끼임 사고 대비 시연도 진행됐다. 프레스기 등 위험설비가 작동 중일 때 작업자의 손이 위험 구역으로 들어오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커튼 센서가 이를 감지하는 즉시 플랫폼에 신호를 보냈고, 현장에는 강력한 경고음과 경광등이 작동해 작업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회피하도록 도왔다. 특히, 프레스기의 작동/정지 상태를 표시하고 플랫폼과 연동하여 오작동 없는 정밀한 예방 시스템을 구현했다.
엣지디엑스는 이번 시연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상 8층, 연면적 8,068.36㎡(약 2,441평) 규모로 진행되는 나주 KISA 본원 증축 공사 현장에 솔루션을 실제 투입하여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간편하게 설치 및 이동이 가능한 CCTV 형태의 시제품이 배치되며, 기존의 AI 영상분석 기술에 더해 자체 개발한 Hybrid AI(Edge X 생성형) 기술은 단순 객체 인식을 넘어, 영상 데이터의 맥락(Context)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명이나 충돌음 등 이상 음원을 탐지하는 음원 인식(Sound Recognition) 기술과 다양한 IoT 센서를 추가 탑재하여 실제 건설 현장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엣지디엑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4년간의 연구개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건설 현장을 실증처로 제공하는 등 KISA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KISA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성공적인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력으로 보답하고 국내 산업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엣지디엑스는 KISA의 '2025년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다채널 온디바이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육성 프로그램은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인 다래전략사업화센터가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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