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엔비디아가 자사의 주력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 GB300을 사우디의 AI 전문 기업에 대량 공급한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사진= AFP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320915335db7c.jpg)
CNBC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만8000개 이상의 AI 칩을 사우디 '휴메인'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 블랙웰 GB300은 사우디 내에 건립되는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참석하던 중에 알려졌다.
이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전세계 국가들과 관세 협상의 카드로 AI 반도체를 활용한 사례라고 CNBC는 설명했다.
젠슨 황은 "사우디가 자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메인은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공공투자기금이 출범시킨 AI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고급 AI 모델 등 AI 관련 인프라 전반을 직접 개발하고 공급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을 소유하게 되며,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휴메인은 추후 수십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5% 이상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도 휴메인에 대한 AI칩 공급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13일(현지시간) 500메가와트의 AI 용량을 구축하기 위한 거래의 일환으로 휴메인에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메인이 AI칩을 구매하기 위해 100억달러(한화 약 14조원)를 투입했다고 AMD는 전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