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고담 3개 부문 후보…이병헌 韓 배우 유일 주연상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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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30 09:10 수정2025.10.30 09:11

'어쩔수가없다' 고담 3개 부문 후보…이병헌 韓 배우 유일 주연상 노미네이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고담 어워즈에서 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30일 CJ ENM에 따르면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국제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어쩔수가없다'가 제35회 고담 어워즈에서 세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국제장편영화상과 각색상, 그리고 배우 이병헌이 주연상 후보에 등극하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평을 입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고담 어워즈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한국영화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고담 어워즈는 예술성과 완성도, 창의성이 뛰어난 독창적인 작품을 초청해 왔다. 특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인 만큼, 향후 '어쩔수가없다'의 글로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어쩔수가없다'는 전에 없던 필사의 생존극과 배우들의 호연, 최정예 제작진이 참여한 프로덕션으로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이번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올라 완성도와 독창성을 증명했다.

이병헌은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2016)에 함께 출연했던 에단 호크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쉬 오코너 등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원작 소설 '액스'를 오늘날의 현실과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박찬욱 감독, 이경미 감독, 돈 맥켈러(Don Mckellar), 이자혜 작가의 각색 역시 국경을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고담 어워즈에서 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독보적인 작품성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고담 어워즈는 매년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의 신호탄으로 불린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며 북미 시상 시즌의 포문을 연 이병헌은 뉴포트비치영화제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 수상에 이어 고담 어워즈 주연상 후보로 오르며 한국 배우와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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