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팬콘 앙코르 무대서 신보 깜짝 스포…"이제 귀여움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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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10 13:16 수정2025.11.10 13:16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ILLIT)이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단독 공연에서 신보 깜짝 스포일러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수직상승시켰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글리터 데이 앙코르)'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8~9월 일본 가나가와, 오사카까지 이어진 공연의 피날레로, 8회 전석이 매진되며 아일릿의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오는 24일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NOT CUTE ANYMORE)' 발매에 앞서 열린 공연인 만큼, 여느 때보다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아일릿은 기대에 부응하듯 오프닝부터 "깜짝 스포 선물을 해보겠다"라며 시크한 표정과 함께 안무를 살짝 선보여 현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이날 앙코르 공연은 보다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와 코너로 특별함을 더했다. 아일릿은 지난 6월에 발표한 미니 3집 '밤(bomb)'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를 포함한 전곡 무대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 9월 발매한 일본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 '토키 요 토마레(Toki Yo Tomare, 원제 時よ止まれ)' 무대를 국내에서 최초 공개했다.

여기에 '틱-택(Tick-Tack)',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마그네틱(Magnetic)',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 Korean Ver.)' 등 주요 발표곡들은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무대를 이어갈 때마다 이들의 한층 여유롭고 능숙해진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이 돋보였다.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특히 풍성한 커버 무대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일릿은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잇(Perfect Night)' 단체 퍼포먼스를 비롯해 솔로 커버 무대를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솔로 혹은 유닛으로 K팝 댄스 챌린지 릴레이까지 펼치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했다.

글릿(공식 팬덤명)과의 호흡도 빛났다. 아일릿은 관객석에서 등장하거나 무대 아래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또한 앙코르 때 관객들과 함께 '밤소풍'을 부른 뒤 다시 올라와 '웁스!(oops!)'를 무한 반복하는 더블 앙코르 시간을 가졌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 앨범 활동과 함께 여러 무대에 설 때마다 새삼 글릿의 소중함을 진짜 많이 느꼈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도 글릿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더 큰 곳에서 공연하는 날까지 기다려달라.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일릿은 마지막까지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이번 공연에 저희의 귀여움을 꾹꾹 눌러 담았는데, 오늘부로 우리의 귀여움은 끝났다. 이제 귀엽다는 말은 금지다.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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