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SW 보안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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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사장이 글로벌 주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해킹시연을 설명하고 있다.김덕수 사장이 글로벌 주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해킹시연을 설명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로열티 기반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된 R&D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SW 보안 시장을 선도하겠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이석우)는 29일 삼성동 아우토크립트 미래 모빌리티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같은 날 센터 내 마련된 '해킹랩'에서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해킹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아우토크립트는 2007년부터 차량 보안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온 글로벌 미래차 SW 보안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약 16억 대에 이르는 차량에 의무적으로 탑재될 차량 사이버보안 솔루션의 핵심 공급 기업으로 21개 완성차 제조사가 선택한 기업이기도 하다.

아우토크립트는 설계·개발·시험·검증·양산까지 차량 생산 전 공정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초기 SW 보안 구축 이후 차량 양산 시 양산 차량 1대당 반복적으로 고마진의 로열티를 수취하는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시험·검증 단계의 경우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유럽연합(EU)의 UNR155/156 등 국제 규제에 적합한지를 입증하는 TS(Technical Service) 검증 서비스와 그에 필요한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5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제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TS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7월부터 TS 심사를 통과해야 차량 형식승인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TS 인증기관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토크립트는 향후 핵심 성장 전략으로 △로열티 매출 본격화 △글로벌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 △TS 인증 자격 추가 취득을 제시했다.

로열티 매출의 경우 지난해까지 구축한 16건의 양산 개발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로열티로 전환함에 따라 로열티 사업 비중을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파이프라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로열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TS 인증의 경우 현재 법제화 초기 단계로 향후 UNR155/156 외 추가 법규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으로 신규 규제에 대한 TS검증 자격 취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성장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규 TS 인증 자격 취득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8700원~2만2000원, 공모 규모는 262억원~308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내달 16일~17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사장은 “아우토크립트는 글로벌 21개 완성차 기업, 상위 부품사 40%가 선택한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과 양산 로열티 기반의 고수익 모델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모두 입증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강화되는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규제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 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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