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기록' 남긴 2025년…황선우 "가장 잘 맞는 방법 찾아"

2 days ago 2

2026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1위로 올 시즌 마감

이미지 확대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2025년 시즌을 마감한 황선우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2025년 시즌을 마감한 황선우

[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픔을 겪은 뒤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황선우(22·강원도청)가 의미 있는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6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호준(제주시청)이 1분47초87로 2위, 김영현(전주시청)이 1분50초36으로 3위였다.

국민적인 기대 속에 파리 올림픽에 출격했던 황선우는 결승에도 올라가지 못하는 좌절을 겪었다.

올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시상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황선우는 지난달 전국체전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눈물을 쏟았다.

황선우는 전국체전에서 한국 신기록 3개를 포함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 대표 선발전 기록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1위로 경기를 마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를 돌아보면 뜻깊은 순간이 많았다.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1분44초대를 두 차례 기록했고, 전국체전에서는 간절히 바랐던 1분43초의 벽을 깨고 아시아 신기록을 세워 수영 인생에 큰 발판을 마련했다"고 올해를 돌아봤다.

또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동안 준비하면서 레이스 운영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과 테이퍼링(운동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훈련) 기간 등을 세밀하게 고민하고 시도해 내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까지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황선우는 "선수로 세운 세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더 행복하게 수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황선우는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즐기면서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렸는데, 내년 아시안게임도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6일 18시33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