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리, 18살 어린 이서아 꺾고 한국테니스선수권 첫 3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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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김나리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나리(수원시청)가 하나증권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김나리는 9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서아(춘천 봉의고)를 2-1(0-6 6-1 6-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이미 정상에 올랐던 김나리는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1946년 전한국선수권 남자부 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1962년 여자 단·복식이 추가됐고 1978년 혼합 복식이 신설됐다.

대회 3관왕이 가능해진 1978년부터 실제로 3관왕이 나온 것은 올해 김나리가 47년 만에 처음이다.

1990년생 김나리는 2008년생으로 18살 차이가 나는 '고교생 돌풍'의 주인공 이서아에게 1세트를 힘없이 내줬지만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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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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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한국선수권 단식 타이틀을 되찾았다. 또 여자 복식에서는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35세 베테랑 김나리는 이번 대회에서 고관절 통증으로 매 경기 메디컬 타임을 쓰는 악전고투 끝에 3관왕을 달성했다.

김나리는 "단식 우승은 생각지도 못한 결과인데, 은퇴 전에 한 번 더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2026시즌에도 1년 더 현역으로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나리는 단식 우승 상금 2천만원과 복식 우승 상금 900만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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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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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홍성찬(국군체육부대)이 신우빈(경산시청)에게 역시 2-1(4-6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선수권 단식 패권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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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9일 15시4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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