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4관왕 옥태훈 "PGA 투어 Q스쿨·DP월드투어 도전"

2 hours ago 1

이미지 확대 옥태훈

옥태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 4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옥태훈이 국외 무대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옥태훈은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을 마치고 "1년 동안 꾸준하게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6월부터 좋은 성적을 이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막을 내린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29위(1언더파 287타)로 마친 옥태훈은 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7천203.87점)과 상금왕(10억7천727만원), 다승왕(3승)과 최저 타수상(69.5797타)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올해 3차례 우승을 비롯해 10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뽐낸 옥태훈은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대상 수상을 확정했고, 이번 대회 중간에 상금 2위 이태훈(캐나다)이 기권하면서 상금왕도 굳혔다.

여기에 평균 타수 1위도 확정하며 K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지훈련 때는 공이 잘 맞지 않아서 울기도 했는데, 염동훈 프로님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힘을 얻었다"는 그는 가장 뜻깊은 성과로는 "포인트를 꾸준하게 잘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며 제네시스 대상을 꼽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등 푸짐한 특전이 주어진다.

옥태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내년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에 처음 가보는 것이라서 10일 정도 일찍 들어가서 적응하려고 한다. 섬세하게 잘 준비해서 떠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DP월드투어는 무조건 도전할 것"이라면서 "1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훈련하지 않고 나간다면 잘 안될 것 같아서 3월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한 시즌을 뒤로하며 "어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장 생각난다"는 옥태훈은 "아버지랑 같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옥'씨가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아 아버지가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9일 17시2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