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저가 5G 스마트폰 '포코 M7 프로'가 국내에 상륙했다. 포코 M7 프로는 실용성과 접근성을 갖춘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한 대 가격으로 이 제품 5대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저가에 내놨다.
샤오미코리아는 15일 샤오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마트폰 포코 M7 프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7025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6nm(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옥타코어 5G 플랫폼으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뒷받침하고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안정적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 안투투(AnTuTu) 벤치마크 기준 47만7003점을 기록해 동급 5G 스마트폰 가운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8GB 램과 256GB 스토리지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5110mAh. 45W 터보 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0%에서 62% 충전이 가능하다. 1600회 충전 이후에도 80% 이상의 효율을 유지한다. 사용자 충전 습관에 맞춰 자동 조정되는 지능형 배터리 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배터리 노화 예측, 자가 복구 기능을 활용해 성능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6.67인치 플로우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21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역대 포코 M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휘도 구현이 가능하다. 강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샤오미코리아는 슬림 베젤 설계, 92%이 화면 비율로 게임·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화소로 광학손떨림보정(OIS), 전자손떨림보정(EIS)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소니 IMX882 센서와 f/1.5 조리개를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결과물을 구현하고 2배 인센서 줌과 AI 줌 기술로 세밀한 디테일을 담아낸다는 설명이다.
포코 이미징 엔진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최적화를 수행한다. 야간 촬영에 특화된 울트라 센스 나이트 모드, 움직이는 피사체에 적합한 다이내믹 샷 기능 등 여러 모드를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화소로 AI 0.8배 광각 모드로 단체 셀피 촬영을 할 때 화각이 자동 확대된다.
이 외에도 'AI 지우기'와 같은 다양한 AI 기반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포코 M7 프로는 그린·실버·퍼플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시가는 27만9990원이다. 샤오미코리아는 지난 3월 '포코 X7 프로'를 시작으로 '포코 F7 프로'를 연이어 선보였다. 포코 F 시리즈는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을 갖췄고 X 시리즈는 멀티미디어 중심의 퍼포먼스가 강조된다. M 시리즈는 실용성·접근성을 강점으로 앞세우는 가성비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