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진료 요약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히포'히포크랏랩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료 요약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히포'를 출품했다.
데이터히포는 환자 중심으로 진료 정보를 기록하고 활용하는 앱이다. 환자가 의료진의 동의 하에 진료 내용을 녹음하면, 해당 내용을 AI가 요약하고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문서 형식인 SOAP 포맷으로 자동 정리해 준다. 정리된 진료 기록을 음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고, 보호자와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검색·질의응답 기능도 제공한다. AI가 진료 내용에 기반한 질병 정보와 관련 자료를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진료 기록을 기반으로 AI와 질의응답도 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에 중점을 뒀다. 히포크랏랩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녹음된 음성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동 삭제되며, 텍스트 데이터 역시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정보는 비식별 처리된다. 또한 환자가 의료진 동의 후 녹음을 시작하도록 앱에 안내 문구를 삽입, 불필요한 오해나 법적 문제를 예방하고자 했다.
데이터 처리 과정은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환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고령 환자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시력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진 고령자도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읽어주기(듣기)' 기능을 탑재했다. AI가 인식한 의학 용어에 설명 링크를 넣어 환자가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영문 진료를 지원해 외국인 환자도 앱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으로 서비스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최현섭 히포크랏랩스 대표최현섭 히포크랏랩스 대표는 “데이터히포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의료진과 환자간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의료 데이터관리의 주권을 개인에게 되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정보의 첫 생성 지점을 구조화된 형태로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해 개인의 데이터를 자산처럼 보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만성질환 관리, 정밀의료, AI 기반 치료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미래의료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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