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CATL·알리바바 등 최고의 IT 기업들은 물론 57개 유망기업까지 경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26일 중국 글로벌 타임스, CGT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멍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국제부장은 "현지 57개 기업과 기관 관계자 119명이 APEC 2025 기간동안 경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금융·인프라 건설·에너지·항공·바이오 의학·디지털 기술·전자 상거래 기업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지난 10일 중국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석이 이들의 방한을 이끌 예정이다.
CCPIT는 중국 상무부와 국무원 직속 기관으로, 자국 기업의 수출과 해외 투자 유치, 무역분쟁 중재,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경제외교 기구다.
이번 APEC 기간 중에는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시 주석 뿐만 아니라 런 주석이 이끄는 CCPIT 대표단까지 동행하게 돼 정치·경제 양축의 외교라인이 총출동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물론 중국의 전반적인 외교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APEC에서 '한미일 공급망 동맹'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맞서는 중국은 '개방형 지역주의'라는 프레임을 내세울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 왕멍 국제부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 '디커플링' 겨냥하는 발언까지 하며 긴장감을 줬다. 그는 “APEC의 창립정신인 개방성과 포용성을 되새기고, 특정 국가들이 장벽을 세우거나 공급망을 끊는 행위를 멈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PEC에는 CCPIT 뿐만 아니라 CATL, 알리바바 등 중국 최대 IT·제조 기업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경주=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7 hours ago
1











![닷컴 버블의 교훈[김학균의 투자레슨]](https://www.edaily.co.kr/profile_edaily_512.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