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한국 팬들 응원 도움 됐다…한국어 인사 미리 연습"

1 month ago 14

이미지 확대 우승 차지한 시비옹테크

우승 차지한 시비옹테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가 시상대에서 즐거워 하고 있다. 2025.9.2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에게 2-1(1-6 7-6<7-3> 7-5)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승전 초반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다"며 "끝까지 싸워 이긴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인사한 것에 대해 "한국어가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그 단어만 미리 외워서 연습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다음에는 더 많은 단어를 구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시비옹테크는 "날씨 빼면 모든 것이 좋았다"며 "며칠 더 한국에 있으면서 도시도 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날씨에 대한 언급은 대회 기간 비가 내려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한 것으로 보인다.

시비옹테크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차이나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팬들의 응원이 훌륭했다"며 "더 좋은 테니스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팬들의 응원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 코리아오픈 출전에 대해서는 "일정을 봐야겠지만 내년에 몸 상태가 괜찮고 여건이 되면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1일 22시11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