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왼쪽)과 전인한 서울시립대학교 교학부총장(오른쪽)이 16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2025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16일 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서울시립대와 '2025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첨단분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재정 대응투자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이제는 이공계 전성시대' 핵심 비전의 후속 실행조치다. 지자체가 정부 예산 확보 이후 자체 재정으로 대응투자를 하는 '지자체-대학 협력형 인재양성 모델'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그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중 시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우수 과제에 대해 국비의 10% 내외를 대응투자해왔다.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서울형 대응투자 모델'의 일환으로, 대학의 교육혁신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중심 산업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8년간 국비 총 150억원 이내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대학 기준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립대는 교내 '인공지능융합대학' 신설을 준비하는 동시에, 전공자 대상 심화 트랙과 비전공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을 병행한다. 또 도시과학과 AI 기술을 결합한 도시형 융합전공을 운영해 서울형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인재 양성, 창업, 산업 연계, 성과 확산 등 후속 협력사업을 공동 기획·추진한다. 시민과 청소년 대상 AI 교육 확대를 위해 '서울런 3.0'과 연계한 AI·소프트웨어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AI 온라인 강좌를 제작·등재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혁신 역량과 시 정책사업을 연계해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인재 양성 기반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이공계 전성시대' 비전 아래 혁신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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