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LW 2025'에 사흘간 시민 6만여명 다녀가

4 weeks ago 11
관람객들로 가득 찬 SLW 2025 전시장관람객들로 가득 찬 SLW 2025 전시장

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3일간 6만여명이 참여하고, 세계 71개국 130개 도시와 330개 기업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SLW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주제 아래 시민 체험·국제 협력·산업 확장의 세 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행사로 평가받았다.

SLW의 대표 전시관인 AI 쇼룸은 '아침 7시 기상부터 밤 취침까지, AI가 바꾸는 시민의 하루'를 주제로 구성됐다. 쇼룸에는 국내 53개 기업이 참여해 교통·복지·안전·건강 등 9개 분야의 생활 서비스를 시간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올해 첫선을 보인 '서울 AI 로봇쇼'에는 73개 기업이 참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에는 150여명의 청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SLW 기간 열린 16개 포럼·컨퍼런스에는 총 7000여명이 참석했다. 메이어스 포럼, 로봇 전문가 포럼, 빅데이터 포럼 등 주요 세션에는 두바이·파리·하노이·타이베이 등 해외 대표단이 직접 참여했다.

각 도시 리더들은 디지털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포럼의 마지막에는 참가 도시 시장단이 직접 '디지털 포용에 대한 각오'를 자필로 작성해 공유했다. 이는 기술 경쟁을 넘어,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세계 도시들의 공동 약속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시가 행사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한 시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행사 전반 만족도는 88점(100점 만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98%가 “2026년 행사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스마트라이프위크에 대한 시민 관심과 기대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SLW를 도시 간 협력과 혁신 기술이 만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인 축제이자, 도시가 AI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의 모델”이라며 “서울은 기술을 시민의 일상 속에 녹여내 '사람 중심 AI 도시'의 길을 여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