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 애플 16%, 샤오미 15% 순
2Q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 역성장
美 8월 관세정책 실행 대비해 재고 ↑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자회사 캐널리스는 14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A 16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49f7cb1ca4bdea.jpg)
갤럭시A 시리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성능을 일부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보급형 라인업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를 국내는 물론 인도, 베트남,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 주로 판매해왔다.
2위는 애플(16%), 3위는 샤오미(15%), 4위와 5위는 트랜션과 오포로 각각 9%를 기록했다.
상위 5위권에 포함되는 업체는 삼성, 애플, 샤오미, 트랜션, 오포로 지난 1분기와 동일했다.
![갤럭시A 16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bb3e5479ac177a.jpg)
캐널리스는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는 지난해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루나르 뵈르호브데 캐널리스 수석 연구원은 "대부분 업체들이 안정적인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이들은 2분기 더 큰 목표를 세웠지만, 과도한 재고를 피하기 위해 생산 목표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고려해 2분기 중 수많은 스마트폰 재고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뵈르호브데 수석 연구원은 "애플, 삼성전자, 모토로라(레노버) 등 주요 업체들이 분기 내내 미국 시장에서는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며 기기를 실어 날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오는 8월1일까지 미국 내 스마트폰 재고 확보에 업체들이 주력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이벤트 기간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앰버 리우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에 스마트폰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연말 주요 쇼핑 이벤트 기간에 많은 구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