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 KAIST 교수팀, 세계 로봇 학술대회에서 챌린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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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지도 작성하는 핵심 기술로 수상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은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실의 어반 로보틱스 랩(Team Urban Robotics Lab)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최고 귄위의 로봇 학술대회인 2025 IEEE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ICRA)에서 개최된 NSS 챌린지(Nothing Stands Still Challenge) 2025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NSS 챌린지는 리히텐슈타인 국적의 글로벌 건설회사인 힐티(HILTI)사와 미국 스탠퍼드대 그래디언트 스페이스 그룹(Gradient Spaces Group)이 공동 주최했다.

2021년도부터 개최되던 힐티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챌린지의 확장 버전으로 국제 로봇과 자동화 학술대회(ICRA)에서 가장 저명한 챌린지 중 하나로 꼽힌다.

김대범 박사과정(팀장), 이승재 박사과정, 장서연 박사과정, 공제이 석사과정, 명현 교수(왼쪽부터). [사진=KAIST]김대범 박사과정(팀장), 이승재 박사과정, 장서연 박사과정, 공제이 석사과정, 명현 교수(왼쪽부터). [사진=KAIST]

이번 챌린지는 건설, 산업 환경과 같이 구조적 변화가 잦은 상황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수집된 라이다 스캔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강인하게 정합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단일 시점 정합 정확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시간대에 걸쳐 발생하는 구조 변화에도 대응하는 다중 세션 위치추정과 지도작성(Multi-session SLAM) 기술을 다뤄 기술적 수준이 매우 높은 대회로 손꼽힌다.

어반 로보틱스랩팀은 다중 시간대와 공간에서 수집된 라이다 데이터 간의 정합 문제를 해결하는 독자적 위치 추정과 지도작성 기술로 3위 대만국립대와 2위인 중국 서북 이공대를 큰 점수 차이로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수상팀은 상금 4000달러를 받는다.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 기술은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다른 스캔 사이의 상대 위치를 정밀하게 추정하는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가치와 산업 응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며 “난이도가 높아 많은 팀들이 포기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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