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LG·한화 선수, 체코와 1차 평가전서 최대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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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1차전 선발 3루수 김영웅…좌완 김건우는 두 번째 투수로 투입"

이미지 확대 환하게 웃으며 답하는 류지현 감독

환하게 웃으며 답하는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1차 평가전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KS)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류지현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내년 3월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금은 부상을 경계해야 해서 체코와 1차전에선 LG, 한화 선수를 최대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체코와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는 두산 베어스 곽빈, 3루수는 LG 문보경과 한화 노시환이 아닌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맡는다.

SSG 랜더스의 좌완 투수 김건우는 곽빈 다음으로 등판하기로 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건우는 시즌 막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규시즌에서 선발로도 뛰었기에 두 번째 투수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선발 포수는 한화 최재훈이 맡는다. 현재 대표팀 포수는 LG 박동원과 최재훈, SSG 조형우 등 3명이 있다.

조형우는 박동원, 최재훈과 비교했을 때 경험이 적어서 선발 포수로는 다소 부적합하다.

류지현 감독은 "박동원은 현재 손목 상태가 약간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단 박동원은 일본과 평가전에 맞춰 준비하고 최재훈이 체코전에서 포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훈은 KS까지 치러서 피곤하겠지만, 평가전을 통해 타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봐야 한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현재 대표팀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도와주는 트레이닝 코치가 6명이나 활동하고 있다. 조심해서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스트레칭으로 몸 푸는 한국야구 대표팀

스트레칭으로 몸 푸는 한국야구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번 주말 평가전을 앞두고 전체가 다 모인 첫 훈련을 진행했다. 2025.11.4 jjaeck9@yna.co.kr

완전체 전력은 아니지만, 류지현 감독은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이 WBC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WBC 본선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때문에 호주, 체코, 대만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C조 첫 상대는 체코다.

류지현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은 WBC 첫 경기에서 고전했다"며 "그래서 첫 상대 체코와 치르는 이번 평가전이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평가전을 치르는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자유계약선수)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인터넷 방송 출연 차 8일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할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은 모두 WBC 출전 의지가 있다"며 "다만 소속 팀의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7일 14시5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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