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랩, AI·블록체인 핵심기술을 행정·의료·교육 등 모든 영역에 접목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1 month ago 15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루트랩(대표 김종현)이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으로 행정, 교육, 의료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신뢰할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업(Total ABB Provider)'으로 인식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루트랩의 가장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 메인넷 운영 기술이다.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사례로 대구시의 지자체 최초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한 바 있다. 이 메인넷은 여러 기관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투명한 기록과 보안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은 디지털 신원인증(DID)과 전자증명서다. 사람이나 기관이 가진 자격, 학습 이력, 자격증 등을 디지털 형태로 안전하게 발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루트랩이 구축한 대구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다대구'(오른쪽)와 디지털 배지 관련 이미지루트랩이 구축한 대구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다대구'(오른쪽)와 디지털 배지 관련 이미지

루트랩은 이 기능을 디지털 배지(국제표준 OpenBadge 3.0 기반)와 결합해 학습이나 경력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대구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인 '다대구'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맞춤배움길'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QR 코드나 간단한 검증 절차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루트랩은 데이터를 여러 기관과 안전하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동, 행정·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정 절차 간소화, 데이터 신뢰성 확보, 업무 효율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결합하는 것도 루트랩의 기술중 하나다. 가령 기반 내용을 학습한 AI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알려주거나, 교육 분야에서 학습 성과를 분석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AI와 블록체인을 함께 활용해 더 편리하고 신뢰성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루트랩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은 행정·교육·안전·의료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행정 분야에서는 시민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만들었다. 전자증명서나 자격증, 각종 인센티브가 전자지갑에 담기며, 필요할 때마다 QR 코드나 간단한 절차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여러 기관이 따로 발급하던 문서들을 블록체인 위에 통합 기록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루트랩, AI·블록체인 핵심기술을 행정·의료·교육 등 모든 영역에 접목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 성과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증명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배지를 제공한다. 학생이나 직장인이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블록체인 기반 배지를 발급받고, 기업이나 기관은 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실제로 교육부의 맞춤형 학습 서비스에도 적용되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시니어 특화 운동·재활 시스템이 있다. 사용자가 운동을 하면 자세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블록체인과의 연계를 통해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치과 분야 플랫폼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진료 데이터와 치료 이력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루트랩은 국내 공공기관과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행정 서비스와 디지털 배지 서비스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에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구축했고, 교육부와 연계한 맞춤형 학습 배지 발급 서비스도 구축했다. 또 재난안전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한 매출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SaaS, BaaS)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페인,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진출을 준비중이다. 해외 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표준 준수(OpenBadge 3.0, DID/VC 등)와 현지 규제 환경에 맞춘 공공 서비스 모델 제공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디지털 제품여권(DPP)이나 데이터 주권 정책과 맞닿아 있고, 동남아 지역은 빠른 디지털 행정 전환 수요가 커 진출 가능성이 높다.

루트랩이 지난 5월 WIS2025에서  아이스티 소프트웨어와 배지원을 기반으로 한 베트남 시장진출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디지털 인증, 커뮤니티 포인트 시스템 등 다양한 웹3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공동 모색하기로 하는 MOU를 맺었다.루트랩이 지난 5월 WIS2025에서 아이스티 소프트웨어와 배지원을 기반으로 한 베트남 시장진출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디지털 인증, 커뮤니티 포인트 시스템 등 다양한 웹3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공동 모색하기로 하는 MOU를 맺었다.

김종현 대표는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긍정적이다. 한국에서는 디지털 행정, 교육, 안전, 헬스케어 등 분야별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고, 해외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SaaS 모델을 보급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트랩은 향후 10년 동안 국내 주요 도시와 기관에서 전자지갑·전자증명·디지털 배지·재난안전·헬스케어 서비스 등 수요자가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년 후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제공 기업(Total ABB Provider)'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비전이다.

여러 도시와 기관이 루트랩의 플랫폼을 사용해 행정과 교육, 의료, 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개인은 본인의 데이터(학습 이력, 자격, 건강 기록 등)를 스스로 관리하고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고, 기관은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루트랩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서, 시민과 기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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