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님은 미국 대변인 같습니다.”(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두 귀를 의심했다. 아니, 다른 부처도 아니고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외국 정부를 상대하는 주무 부처 장관을 두고 남의 나라 대변인 같다고 하다니. 그것도 어디 뒷골목 술집도 아니고, 국회 외통위 긴급 현안 질의라는 공식 석상에서 명색이 국회의원이란 헌법기관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튀어나오다니. 한국이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에 지정된 까닭에 대한 장관의 답변이 못마땅하다 해도 좀 지나친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