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비하인드 인터뷰 영상에서 '시스터후드'(sisterhood)를 '가족애'로 번역했다가 논란이 일자 정정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진우 역 목소리를 맡은 배우 안효섭이 매기 강 감독과 나눈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상에서 안효섭은 "루미를 솔로 가수로 설정하려고 했으나 감독이 루미가 그룹의 일원이어야 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매기 강 감독은 "루미가 혼자였으면 좀 외로울 것 같았다"며 "그룹 다이내믹이 생기면 우정 이야기나 '시스터후드' 이야기가 나와서 더 파워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고 답했다.
안효섭이 "그게 아이돌 그룹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하자, 매기 강 감독은 "그룹의 다이내믹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상 자막에서는 감독이 언급한 '시스터후드'가 '가족애'로 번역돼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시스터후드'는 혈연이 아닌 여성들 간의 특별한 유대와 연대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애'는 부모, 형제자매 등 혈연관계에서 느끼는 사랑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원어의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매애라고 번역하는 것이 직역에 가깝지만, 한국 사회에서 '자매'라는 표현이 혈연적 맥락으로만 해석되는 한계가 있다"며 "작품 속 의미를 담기 위해서는 '여성 연대'라는 표현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넷플릭스는 "가족애를 '자매애'로 정정한다"며 "잘못된 번역으로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영상 속 자막이 여전히 '가족애'로 표기돼 있다며 "댓글에서 지적할 게 아니라 빨리 수정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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