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대동과 '농업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

1 month ago 9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오른쪽)과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오른쪽)과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가 미래 농업기업 대동과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산업별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첫 시도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일상과 산업 현장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농업에서 혁신을 시작으로, 향후 제조·금융·교육·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농업 특화 AI를 구축, 농민들이 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게 지원한다. AI가 농민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작업 내용을 묻고 자동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해 주는 'AI 콜' 서비스를 도입한다. 복잡한 서류 작성 없이도 인증·보조금 신청에 필요한 기록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병해충 정보와 농약 추천, 기상·재해 알림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네이버의 고도화된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로 다양한 지역 사투리까지 인식해 고령 농민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를 드론 영상, 센서 데이터 등과 연계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며 품질을 높여 농가 소득 향상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리나라 토양·기후·작물 특성 등 고유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 농가에 최적화된 AI를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과거 영농일지 데이터와 정부 농업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반 농작업 처방까지 서비스를 확대, 진정한 농업 AI 에이전트로 발전을 예고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모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이번 협력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핵심 방향을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 인에이블러로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