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이소영 제대로 못써본 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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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 앞둔 이소영 계약 해지…"수술 잘하고 복귀했으면"

이미지 확대 리시브하는 IBK기업은행의 이소영

리시브하는 IBK기업은행의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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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소영 선수가 혼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자책감과 미안함이 있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감독으로선 한 번도 제대로 못써본 건 아쉽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어깨 부상 여파로 수술대 위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과 함께 계약 해지를 발표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미지 확대 인터뷰하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인터뷰하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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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은 지난 달 2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연습체육관에서 수비 훈련 중 공을 받으려고 코트 바닥에 구르다가 팔꿈치 부분이 부딪히면서 어깨에 무리가 갔고,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 이소영은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지난 2023-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기업은행에 둥지를 틀었지만,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계약을 해지하게 된 것.

이미지 확대 공격하는 기업은행의 이소영(오른쪽)

공격하는 기업은행의 이소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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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4-20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두 경기에만 출전한 뒤 시즌을 접었다.

이소영은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구단에도 현재의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전했고, 구단은 치료비와 일부 재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이소영 선수가 수술 잘 받고서 다시 돌아와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소영 공백과 관련해 "갑자기 구멍이 생겨 남은 선수로 메워야 한다"면서 "육서영과 황민경이 먼저 나간다. (알리사) 킨켈라는 아킬레스건이 아직 좋지 않아 상황에 맞춰 기용하겠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7일 18시2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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