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창문이 화재로 깨져 있다. 전날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2025.9.27 nowwego@yna.co.kr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 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시스템 총 647개 중 156개 (24.1%)가 복구됐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12시 기준 정부부처의 문서결재·메모보고 등을 관리하는 온나라 문서 2.0 시스템 21개가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전날(5일)에는 온메일, 모바일 공무원증이 부분 복 구됐고, 통합개방관리시스템·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가 재가동됐다. 6일 새벽 0시에는 행안부 운영 기부 플랫폼 1365기부포털이 추가로 복구됐다.
복구가 지연되는 이유는 당시 불이 난 대전 본원 5층 전산실에 전체 시스템 절반 이상이 몰려 있어서다.
5층에는 직접 화재를 입어 전소된 7-1전산실(96개 시스템)과 분진 피해가 심한 7전산실(200개), 8전산실(34개 시스템)이 위치했다. 마비된 정부 시스템 647개 중 330개(51%)가 이곳에 집중돼 있던 것이다.
정부는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거나 영향을 덜 받은 2~4층 시스템부터 순차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5층 전산실과 연계된 시스템이 많아 이마저도 속도를 내고 있지 못 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인력을 총동원해 시스템 복 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기준 공무원 220명과 관련 사업자 상주인원 570명, 기술지원·분진제거 전문인력 30명 등 약 8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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