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정부시스템 마비]국정자원 화재 복구율 35%…이번 주 복구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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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전산실(7, 7-1, 8) 정보시스템 이전 복구 계획. 자료=행안부피해 전산실(7, 7-1, 8) 정보시스템 이전 복구 계획. 자료=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가동 중단된 정부 정보시스템 복구율이 35%대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분진제거, 전기선로 작업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스템 복구 작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기준 총 709개 시스템 가운데 248개가 복구돼 총 복구율 35.0%를 기록했다.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0개가 복구돼 복구율 75.0%를 기록 중이다.

국가데이터처 '차세대 Census', 조달청 '이음장터' '공사원가통합관리' 등 시스템이 최근 복구 돼 재가동에 들어갔다.

화재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복구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96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아직 복구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이유는 화재 직접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 정상화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5층 전산실에 위치한 7, 7-1, 8 구역 모두 분진 제거 작업에 상당 시간이 걸리고 있다. 분진이 제대로 제거돼야 전기선로 작업 등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시스템 재가동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

그러나 장비 곳곳에 깊숙히 침투한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일일이 장비를 분해해 작업하다보니 이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

그나마 8구역이 최근 분진 제거를 완료하고 전기선로 작업을 거쳐 업무시스템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번주 7전산실 분진 제거가 완료되면 시스템 복구 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소된 7-1구역 시스템 역시 대전센터 또는 대구센터 이전 구축 등 이번 주 내 구체적 복구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시스템별 최적 이전·복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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