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AI 챔피언' 2만명 양성…공무원 AI 역량 강화

1 month ago 16
행정안전부 4단계 AI 교육과정(공공 AI역량 트랙). 자료=행안부행정안전부 4단계 AI 교육과정(공공 AI역량 트랙). 자료=행안부

정부가 2030년까지 공공 내 인공지능(AI) 전문가인 'AI 챔피언' 2만명을 양성한다. 전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공공 재직자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AI 시대 전환에 발맞춰 공공분야 AI 인재 양성을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전했다.

범국가적 AI 활용 흐름으로 공공부문에서도 AI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외부 채용에는 한계가 있어 인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직자 대상 AI 활용 역량 강화와 공직 내부 전문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 내부 전문인재 양성과 전 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강화 두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행안부는 기관별 AI 전환을 주도할 공직 내부 AI 전문가인 'AI 챔피언' 2만명(행정·공공기관 전체 인원의 2%)을 2030년까지 양성한다.

AI 챔피언은 공공행정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내부 전문 인재다.

AI 챔피언 양성을 위해 행안부는 교육과 인증을 연계한 'AI 챔피언' 종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며, 실습 과제 수행평가를 통해 'AI 챔피언' 인증을 부여한다.

국세·노동·조달 등 전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AI 교육과정을 개발해 업무 분야별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행안부의 'AI 챔피언' 종합 교육과정을 기본 틀로, 기관 고유 업무별 전문 콘텐츠로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민간 AI 기업과 협력으로 프로젝트형 실습 교육도 정례화한다. 지난 4월 네이버와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AI 모델 개발 미니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으며, 11월부터 민관협력 프로젝트형 교육을 주기적으로 개설해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전 직원이 AI 리터러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공공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지난 8월에는 이러닝 강좌 7종과 교재 12종 등의 교육 콘텐츠를 기관에 전면 개방했다. 이를 통해 인사혁신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이 AI 교육을 중복 개발하지 않고,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I 리터러시 교육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대상 데이터기반행정 실태평가와 정부혁신평가에도 반영해 각 기관이 교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공직 내부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AI 민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