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2025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 2건, 우수상 1건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46건 접수, 본선 26건 진출 가운데 거둔 성과로, 서울시는 주거안전·민원혁신·시민건강 등 3대 정책영역에서 데이터 활용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대상(개인정보보호위원장상)을 받은 '전세사기 피해예측 모형'은 전세사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전세사기 약 1500명의 가해 임대인 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임대인 신용정보 약 2400만건을 가명결합해 임대인의 위험 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전세사기예방 - 전세 사기 위험분석 절차 관련 사진또 다른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작인 'AI 기반 민원공개 시스템은 연간 300만건에 달하는 120다산콜센터의 음성 민원 데이터를 STT(음성문자전환)로 변환·가명처리해 AI 학습에 활용했다.
우수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을 받은 손목닥터9988 효과성 분석은 건강사업의 정책 효과를 수치로 입증하려는 시도다. 서울시는 누적 246만명이 참여하고, 지난 5년간 누적된 손목닥터9988 사업 데이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진료 데이터와 가명결합해 분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가명정보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혁신으로 연결한 대표적 사례로서, 향후 전국 확산의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AI 시대의 핵심 자원”이라며 “서울시는 가명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시정 과제를 해결하고, 그 모범사례를 전국 공공·민간으로 확산시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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