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왕징타오 중국 인터넷 판공실 부주임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북경에서 차관급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위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28/news-p.v1.20250528.8a787d0e206c4dc4851b413b0b468636_P2.jpg)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중국 정부와 협력, 양국 간 안전한 데이터 교류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28일 위원회에 따르면, 최장혁 부위원장은 이날 중국 북경에서 중국 인터넷 판공실을 방문해 왕징타오 부주임과 면담을 진행했다. 중국 인터넷 판공실은 국무원 산하 부처로 중국의 인터넷 콘텐츠 및 개인정보 보호를 총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최 부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안전한 데이터 교류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중국 기업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보호하도록 중국 당국에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중을 비롯한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왕징타오 부주임은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 국제적 대화와 협력, 국경 간 데이터의 안전한 이전을 위한 양국의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개인정보 협의체에 대해선 국장급 실무 논의를 거쳐 구성·운영 방안을 논하자고 답했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 최 부위원장이 총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왕징타오 부주임은 “중국 정부도 관심 갖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천자춘 중국인터넷협회 부이사장과 함께 알리바바 그룹, 딥시크, 테무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해 해야 할 사항, 국외이전제도, 인공지능(AI)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고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