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STA테스팅컨설팅(이하 STA, 대표 권원일)이 'AI 기반 디지털의료제품 안전성·신뢰성 확보 기술 개발 연구' 컨소시엄에서 4과제의 주관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공모한 '2025년도 제1차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 7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2027년 12월까지 33개월간 106억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STA가 주관하는 4과제는 '생성형 AI 디지털의료제품 레드팀 플랫폼 개발 및 실증'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참여수행기관으로 함께한다. STA 권원일 대표는 “최근 AI 기술이 의료분야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할 레드팀 플랫폼은 첨단 AI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테스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될 레드팀 플랫폼은 사용자와 테스터가 AI 기반 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플랫폼을 통해 수행되는 레드팀 테스팅은 의도적으로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과 안전성 문제를 미리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다.
권원일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레드팀 플랫폼은 단순한 테스팅 도구를 넘어 AI 의료기기 안전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의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AI 디지털의료제품 개발 및 운영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체계적 관리 기술과 새로운 분석 및 테스트 기법 개발이 이루어져, 궁극적으로는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플랫폼은 첨단 AI 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 관련 정보를 업계에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채널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새로운 취약점 발견, 보안 위협 동향, 모범 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체 산업의 안전 표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가 구성한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다. 컨소시엄에는 KTR,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스패로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 디지털헬스보안협회 등 각 분야 전문기관들이 참여하여 디지털의료제품의 보안 위험 분석부터 대응 기술 개발까지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